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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로그

(나를 숨 쉬게 하는) 보통의 언어들_김이나

by 봄로그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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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힘이 대단하다. 우리에게 용기를 실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슬픔을 선물하기도 한다. 다양한 형태와 의미를 지닌 언어는 우리나라만 가지고 있는 대단한 능력이고 장점일 것이다. 몇 해 전부터 언어라는 것이 얼마나 우리 속에서 중요한지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힘을 주는 것인지 다양한 서적을 통해 나오고 있다. 그중 단어라는 것 자체를 유심히 관찰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표현한 사람이 있다. 바로 방송가 겸 작사가로 활동 중인 김이나 작사가이다.

 

일상의 언어를 포착하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성과 감정을 표현해 대중들에게 공감을 자아내기도 하고, 더불어 이 책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솔직함을 보여주었다. 때로는 자존감을 상징하는 단어와 인간관계속에서 우리가 겪으며 표현하는 숨은 언어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도 한다.

 

보통의 언어들은 보통의 언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기도 채워가기도 하며 내 방식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그 속에 담긴 숨은 의미를 찾아가며 새로운 언어를 알아가기도 익숙하게 사용하는 언어를 통해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구름과 무지개를 만져보고 맛보고 싶었던 어린이의 꿈은 깨어졌지만, 그것들은 여전히 날 기분 좋게 만든다.

떠올리면 행복해지는 꿈을 갖고 있다면, 주머니 속에 넣고 살아가다가 계속 꺼내보았으면 좋겠다.

당장 가서 만질 수 없으니 별수 없다고 버리지 말고.

 

 

 

이젠그랬으면 좋겠네 라는 노랫말이 떠오르는 이야기였다.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어릴 때는 사소한 것 하나에도 기쁨이 되고 즐거움이 많았던 것 같은데 자라며 커가며 순수함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순수함이 많았을 때는 꿈도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도 하고 싶은 일이 많고 즐거운 일상을 꿈꾸며 살아가려고 한다. 내가 만들어가는 나의 삶이기에. 분명 허황된 꿈이라 할지라도 주머니에 나만의 기억 창고에 넣어두고 바라본다면 언젠가 이루어질 날이 오리라 믿는다. 그러니 당장이 아니더라도 작은 목표라도 늘 어딘가에 기록하고 새겨두기로 하자.

 

 

특별한 하루라는 것은 평범한 하루들 틈에서 반짝 존재할 때 비로소 특별하다. 매일이 특별할 수는 없다.

거대하게 굴러가는 쳇바퀴 속에 있어야지만, 잠시 그곳을 벗어날 때의 짜릿함도 누릴 수 있다.

마치 월요일이 없이 기다려지는 금요일이란 없는 것처럼 말이다.

 

 

요즘에는 일과 직장 평범한 일상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고 있다. 하지만 이 안에서도 분명 성장할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 내가 그려가는 나의 삶이기에 분명 평범한 하루 속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그리고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도하고 생각한다. 금요일에 만나요라는 가사가 생각났던 이 구절처럼.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때조자, 우리는 정해진 언어 속에 갇혀서 살 수밖에 없다.

언어를 통해 세상을 보고, 언어를 통해 누군가를 이해하고

나의 마음을 전달하지만 정작 언어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에는 소홀하니,

마음이 통하는 대화라는 것은 그토록 귀하다.

 

 

김이나 작가만의 다양한 언어에 대한 고유한 색을 바라보고자 했던 생각이 담겨있는 책인 것 같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언어라는 것은 늘 내 옆에 가까이 존재하지만 내가 그 언어를 입 밖으로 내어보지 못하고 깊이 있게 관찰하지 못한다면 이것 또한 아무것도 아닌 게 돼버릴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늘 신중한 언어 선택과 더 좋은 말과 단어를 선택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도 기분 좋은 표현이 될 수 있도록 나에게도 매일매일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는 보통의 언어를 사용해보자고 생각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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