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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다는 농담_허지웅 에세이 허지웅이라는 작가를 알게 된 건 20대 초반에 봤던 마녀사냥이라는 프로그램에서였다. 늘 부정적인 태도로 틱틱대는 사람이라는 기억밖에 없었다. 하지만 서울이라는 낯선 곳에 살게 되면서 우연히 출퇴근시간에 봤던 허지웅이라는 작가의 책 한권을 통해 내가 생각했던 인식이 조금씩 바뀌게 됐다. 그가 쓴 책을 읽으며 이 사람은 생각보다 깊이있는 사람이구나 그냥 부정적으로만 이야기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대입해봤을 때 다른 사람의 의견에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 줄 아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많이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 그의 도서 '살고싶다는농담'은 허지웅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이라는 병을 투병하며 느꼈던 자신의 삶 속에서 이전과 이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이다. 자신과 치열.. 북로그 2020. 9. 14.
내가 좋아했던 드라마 '멜로가체질' 최근에 SNS에서 시청률은 별로 좋지는 않았지만 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한 드라마로 '멜로가체질'이 떴던 게시물을 본 적이 있다. JTBC금토드라마로 20대30대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 몰이를 했던 드라마로 기억한다. 나도 본방사수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뒤늦게 보고 매니아층이 됐었는데 1화부터 배우들의 재치있는 대사와 입담으로 정말 시청하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웃기고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배우마다 각양각색 개성있는 스타일과 대사로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 것 같았다. 연출과 극본은 영화 과속스캔들, 써니, 극한직업 등 재미와 공감으로 많은 관객수를 불러일으켰던 이병헌감독과 아직 정보가 많이 없지만 실력있는 김영영, 김혜영 작가가 함께 집필한 것으로 되어 있다. 멜로가 체질만의 영상미와 감각적인.. 감상로그 2020. 9. 8.
코로나 이후의 세계 _제이슨 솅커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럼에도 인간 본성, 기술 발전, 역사적 트렌드 등과 미래에 대한 우리의 기대가 어떻게 일치하는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했다. 올해 초 전 세계적으로 전파된 코로나라는 병으로 인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우리 생활의 전반적인 모습을 바꾼 것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많은 변화를 초래했다. 여전히 지역사회 감염과 전 세계적으로 감염세가 확장되면서 앞으로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짐을 알게 됐다. 작은 변화부터 큰 변화까지 크고 작은 변화로 인해 매일 새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하지만 이 변화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누군가는 변화에 적응하며 하루하루 아등바등 대며 살고 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조금 더 변화에 앞.. 북로그 2020. 9. 5.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한 신 '도깨비' "당신이 세상에서 멀어지고 있을 때 누군가 세상 쪽으로 등을 떠밀어 주었다면 그건, 신이 당신 곁에 머물다 가는 순간이다." 2016.12.02. ~ 2017.01.21 방영했던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한 신 '도깨비' 총 16부작으로 구성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명대사와 명장면을 남긴 드라마였다. 내가 이 드라마를 본 것은 올해 코로나19가 터진 3월이었다. 일도 쉬고 있겠다 집에서 아침마다 청소를 하며 TV를 틀어뒀었는데 tvn에서 마침 도깨비가 1회부터 재방송 중이었다. 그리고 푹 빠지게 됐다. 어떻게 저런 인물이 있을까 싶다가도 드라마니까 가능하겠구나 싶었다. 도깨비를 보고 있으면 나에게도 힘든 순간에 누군가 붙잡아줄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빠져드는 게 아닌가 싶어 가을이 오면 다시 한.. 감상로그 2020. 9. 2.
(나를 숨 쉬게 하는) 보통의 언어들_김이나 언어의 힘이 대단하다. 우리에게 용기를 실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슬픔을 선물하기도 한다. 다양한 형태와 의미를 지닌 언어는 우리나라만 가지고 있는 대단한 능력이고 장점일 것이다. 몇 해 전부터 언어라는 것이 얼마나 우리 속에서 중요한지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힘을 주는 것인지 다양한 서적을 통해 나오고 있다. 그중 단어라는 것 자체를 유심히 관찰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표현한 사람이 있다. 바로 방송가 겸 작사가로 활동 중인 김이나 작사가이다. 일상의 언어를 포착하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성과 감정을 표현해 대중들에게 공감을 자아내기도 하고, 더불어 이 책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솔직함을 보여주었다. 때로는 자존감을 상징하는 단어와 인간관계속에서 우리가 겪으며 표현하는 숨은 언어를 통해 나 자신을.. 북로그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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