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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일기

독서를 좋아합니다.

by 봄로그 202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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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취미 중 한 가지는 바로 독서이다.

어릴 적 책을 가까이하고 글을 쓰는 걸 좋아했던 언니에 비해 나는 책을 정말 싫어했고, 공부와도 담을 쌓았었다. 그러던 중 만화책을 읽는 친구를 따라 만화책방이란 곳을 처음 가게 되면서 만화책을 간간이 빌려 읽곤 했다. 저녁 늦게 스탠드를 켜고 이불에 누워 만화책을 읽는 나를 보며 아빠는 '우리 딸이 책도 읽네!' 하며 놀라 했었다. 그러면서 '그래, 만화책이라도 읽어라' 하고는 방문을 닫으셨다. 만화책을 읽는다고 칭찬받는 건 나밖에 없을 거야 하며 피식 웃고 계속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게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생이 되기 직전의 일이었다. 책을 좋아하게 된 건 중학교 2학년 2학기 시절이었다. 중2병 따윈 없었지만, 자아성찰의 시기를 겪고 있었던 터라 생각이 많아졌었다. 그때 우연히 친구를 따라 점심시간에 매일 같이 도서관에 갔던 게 나의 독서의 시작이었다. 당시 시크릿이라는 책이 유행이었는데 친구들 따라 읽고 싶던 책을 하나씩 빌리게 되다보니 나는 1년 간 당시 나왔던 베스트셀러를 다 읽게 됐다. 그 후에도 계속 책을 읽었고 지금까지 이어졌다. 책은 나에게 생각을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매개체이자 친구 같은 존재다. 집에서 할 일이 없을 때는 책을 읽는다. 카페에 갈 때면 책 한 권씩 챙겨 간다. 한 권 두권 쌓여 갈수록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게 좋다. 작년에는 모아뒀던 책을 많이 정리하고 기부했었다. 그리고 시간이 많아진 요즘에는 다시 책을 사고 모으고 있다. 너무 비싼 책은 집 앞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정말 읽고 싶던 책을 구입해서 읽고 있다. 올해는 내 키에 닿을 만큼 좋아하는 책을 모아 내 옆에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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